입문 과정
기초교리 제1강 - 인간
2026-01-27인간(人間)
1. 인간의 현실・실상은 어떠한가
◉ 육체적 고통 네 가지와 정신적 고통 네 가지 : 태어남의 고통, 늙음의 고통, 병듦의 고통, 죽음의 고통,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고통, 미워하는 자를 만나는 고통,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 자신의 육체 감정 이성 의지 의식을 실체적 자아로 착각하여 집착하는 고통.
◉ 지금은 다행히 큰 고통 없이 지낸다 해도 언제든 불행에 처할 수 있고, 생존을 위한 고통과 늙음・병듦・죽음의 고통만은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 인간임. 이처럼 고통을 숙명으로 안고서 살아야 하는 것이 인간의 실상. 이 곤욕의 늪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는 정말 없는가?
2. 인생의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
◉ 고통을 숙명으로 안고서 살아야만 하는 인간은 본래 어디서 왔는가? 천지를 창조한 절대적 신이 존재하고 그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생물학에서 말하듯 무기물들의 우연한 합성으로 생명을 가진 유기물이 탄생하고 그것이 진화를 거듭하여 인간이 된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인간은 진정 어디서 왔는가?
◉ 인간은 죽은 뒤에 어떻게 되는가? 인생 최후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창조주인 신의 심판에 의해 영원한 천국이나 영원한 지옥으로 가는가? 그것이 아니면, 현대과학에서 말하듯 생명 탄생 이전의 우주먼지 상태로 되돌아가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지은 업에 따라 환생하며 끝없이 윤회하거나 또는 업을 정화하여 해탈한 삶을 살거나 또는 개체성을 버리고 본래의 근원생명으로 돌아가는가?
◉ 정녕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인생을 가치있고 보람되게 산 것이 되는가? 창조주 신에 의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그 뜻을 섬기며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영적인 진화와 해탈을 추구하며 마음을 맑혀서 업을 정화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죽은 뒤의 일에는 관심 갖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자신과 가족이 어떻게든 최대로 즐겁게 사는 것이, 또는 공동체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며 사는 것이 최선일까?
3. 거짓된 종교들과 진리인 종교
◉ 인간이 존재하는 제일원인 그리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에 대한 진리를 알려주는 정신문화 체계가 종교임. 그런데 종교들은 천지만물을 창조하고 심판하는 절대적 신이 존재한다는 유신론과 그런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신론 등 서로 반대되는 교리를 말하면서, 저마다 자기 교리만이 불변의 진리이고 다른 종교들의 교리는 다 거짓이라 주장함.
◉ 진리를 말하는 종교와 거짓을 말하는 종교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부유한 나라들에서 믿는다고 해서, 수많은 인구가 믿는다고 해서, 성전이라 받드는 데에 적혀있다고 해서, 오래도록 전승되어 온 것이라고 해서, 신뢰할만한 유력한 사람이 믿는다고 해서, 자기가 모시는 스승의 가르침이라고 해서, 논리적으로 잘 추론된 것이라고 해서, 자신의 종교적 취향에 맞는다고 해서, 그 종교가 과연 진리일까?
◉ 현재 우리사회를 볼 때 거짓된 종교들의 세력과 폐해는 나라를 뒤흔들 만큼 실로 거대하다. 소년기와 청년기에 인간의 존재 원리와 삶의 궁극적 의미에 대해 합리적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지 못한 결과다. 수난의 역사를 헤쳐 나오느라 백 년이 넘도록, 먹고살기 위한 교육에만 주력하고 ‘사람됨’을 위한 교육은 거의 포기했기 때문이다. 종교 선택은 인생의 방향과 내용을 근본적으로 결정하는 일이기에, 거짓된 종교나 사상을 진리로 믿고 따르며 사는 것보다 더 큰 인생의 해악은 없다. 그러므로 자기 지성을 최고로 발휘해서 진리의 가르침을 찾아야 한다!
4. 진리의 빛 생명의 길을 찾아야
◉ 사람들은 대개 물질 관능 권세를 쫓아 살면서 남들보다 많이 누리는 것을 인생 잘 사는 걸로 여긴다. 인생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 이렇게 동물적 본능에 따라 사는 것을 ‘사람답게’ 산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욕망해서 설령 부귀를 누린다 한들, 정신병자나 애완동물이 호사를 누리며 사는 것과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는가?
◉ 인간은 진정 무엇인가? 인생의 궁극적 진리적 의미는 무엇인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참으로 가치있고 보람되게 사는 것인가?
이 물음은 한낱 청소년기의 계절병이 아니다. 인간의 인간 자신에 대한 이러한 의문은 내적 공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본성의 빛이다. 쫓기듯 바쁜 일상을 핑계로 외면하고 회피하려 해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생명의 뿌리에서 물어오는 근원적 질문인 것이다. 그러기에 인생의 해가 저물어갈수록 더 깊어진 공허와 불안을 안고서 진리의 빛을 구해 성현과 종교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죽음이란 정해진 때가 없어서 언제든 불현듯이 닥칠 수 있는 것이니, 우리는 너무 늦지 않게 영원한 진리의 빛 무한한 생명의 길을 찾아내서, 인생을 참으로 보람되고 아름답게 살아야만 한다.
2569(2025)년 비구 불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