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과정
기초교리 제7강 - 육도
2026-01-29육도(六道)
1. 삼계육도 다차원의 중생계
◉ 중생세계의 종류와 우열
◾ 욕계 : 지옥계 → 축생계 → 아귀계 → 인간계 → 반신계 → 천상계(사왕천→ 삼십삼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 ⇒
◾ 색계 : 범천(梵天)3 → 광천(光天)3 → 정천(淨天)3 → 광과천(廣果天)1 → 정거천(淨居天 불환자와 아라한의 거주처)5 ⇒
◾ 무색계 : 공무변처(空無邊處)천 → 식무변처(識無邊處)천 → 무소유처(無所有處)천 →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천
◉ 중생계에 태어나는 원인
◾ 지옥계(잔인・살해), 축생계(우치・탐욕), 아귀계(인색・집착), 인간계(재가오계), 아수라 등 반신계(복업・분노), 욕계 천상(믿음・지계・보시)
◾ 색계 천상 : 초선정 내지 제4선을 체득. * 정거천에 태어남은 특별한 경우로서, 불환자(不還者) 이상의 지혜를 갖춘 성자여야 함.
◾ 무색계 천상 : 공무변처 내지 비상비비상처 정(定)만 체득한 범부.
◉ 중생들이 태어나는 방식
◾ 화(化)생 : 천신들, 아수라 등의 반신, 아귀, 지옥중생. ◾ 태(胎)생 : 인간, 축생. ◾ 습(濕)생 : 수귀, 축생. ◾ 난(卵)생 : 축생. - 화생은 부모 없이 화현하여 태어나고, 태생은 부모 인연의 힘으로 모태에서 태어나고, 습생은 습기의 힘을 빌려 태어나고, 난생은 알에서 태어나는 중생.
2. 다양하게 존재하는 비인들
◉ 비인들을 주제로 한 불세존의 가르침
◾ 비인(非人)이란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인간이 아닌 중생들, 곧 천신・반신・귀신 등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
◾ 세존께서는 “비구가 천녀, 아수라녀, 용녀, 야차녀, 귀녀 등과 한 방에서 잠을 자면 악작(惡作) 죄를 범한 것이다.”라고 계율을 정하셨음.
◾ 초기불교의 상응부경은 선(禪)경으로 불릴 만큼 주로 해탈열반을 실현하는 수행법들을 간결하게 설하신 경인데, 이런 상응부경의 주제 56개 가운데 12개, 약 500경문이 비인(非人)을 주제로 한 불세존의 설법임.
◉ 직접 보고 알 수 있는 비인들의 존재
◾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눈이 있는 어떤 이가, 마주하고 있는 두 집의 가운데 서서 보면, 사람들이 이 집 저 집의 대문으로 들락거리는 것을 훤히 보게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하고 신령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환생하기를 지은 업에 따라서 좋은 세계에 가고 나쁜 세계에 가는 것을 본다. … 비구들이여, 나는 이것을 다른 누구에게 듣고서 그대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직접 알고 직접 보고 직접 발견한 것을 그대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 “대왕이여, 예를 들면 먼 길을 여행하는 이가 [지나가는 마을들에서 들려오는] 큰북 소리, 무딩가 북소리, 고동 소리, 빠나와 북소리, 딘디마 북소리를 [다 구분해서] 듣는 것과 같습니다. … 수행의 결실을 이룬 이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하고 신령한 귀로, 천신들이나 인간들[이나 다른 중생들]의 소리를 멀든 가깝든 [듣고자 하면] 다 듣습니다.”
3. 육도 중생들이 사는 모습
◉ 천신(天神) :
◾ 색계 천신 : “세존이시여, [우리] 범천이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출현할 때는 자기 모습을 굵고 거칠게 지어낸 뒤에 출현합니다. 범천의 본 모습은 [너무도 섬세해서] 삼십삼천 신들의 눈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 욕계 천신 : (무색계와 색계 천신들은 마음이 맑아서 음욕이 없고,) 타화천 천신들은 남녀가 서로 보는 것만으로 음욕이 해소되고, 화락천 천신들은 서로 보고 웃는 것만으로, 도솔천 천신들은 서로 손을 잡는 것만으로, 야마천 천신들은 서로 포옹하는 것만으로 음욕이 해소됨. 삼십삼천 사왕천 천신들은 인간과 똑같이 음행을 함. - 욕천오음(欲天五淫)
◉ 반신(半神)
◾ 아수라(asura) : 천신이 아니고 품행이 단정치 않다는 뜻. 천신들과 싸움을 일삼는 반신. 태어나게 되는 원인은 복업과 시기・교만・의심. - “아수라는 궁전이 높고 넓고, 매우 장엄하고, 매우 깨끗하다는 세 가지 점에서 인간들보다 뛰어나다. 아수라는 수명이 길어서 훨씬 오래 살고, 훨씬 더 안락하게 산다는 점에서 인간들보다 뛰어나다.”
◾ 야차(yakkha) : 힘차고 날쌔게 날아다닌다는 뜻. 하늘이나 허공에 머물면서 큰 복락을 누리며 사는 사나운 반신. 태어나게 되는 원인은 복업과 분노. 천상계나 정법을 수호하는 선한 무리가 있고, 무서운 형상과 위세로 인간 등을 죽여서 먹거나 괴롭히는 무리도 있음.
◉ 아귀(餓鬼) : 굶주린 귀신이란 말. 원어의 본뜻은 ‘앞서 간 이’, 곧 죽은 자나 조상을 뜻함. - “앞서 간 이들은 담장 밖 거리에 있다가, 예전 집들을 찾아와 문기둥에 서있네. … 먹을 것 마실 것을 갖가지로 두고서도, 중생의 업 때문에 아무도 이들을 알아채지 못하네. … 앞서 간 혈육친척들에게 애처로움을 가져서, 정갈하고 맛좋고 때에 맞는 음식을 공양하며 이렇게 기원하라. ‘이것은 실로 혈육친척들을 위한 것이니 행복하시기를!’이라고. 그리고 혈육친척의 그늘에 모여든 ‘앞서 간 이’들은 풍성한 음식에 대해 이렇게 감사하라. ‘우리가 [이것을] 얻었으니 혈육친척들이 오래 살기를! 우리에게 공양한 시주에게 보답이 있기를!’이라고. … 아귀들이 사는 곳은 농사도 목축도 장사도 없기에, 보시 받은 것만으로 살아가네. 물이 높은 데서 골짜기로 흐르듯이, 여기서 주는 것으로 아귀들은 이로움을 얻는다네. [그러니] ‘그들은 내게 재물・선행을 베풀었다. 그들은 나의 혈육친척・친구・동료였다.’라고 예전 좋았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아귀들에게 공양을 해야 하네. 혈육친척들은 이렇게 [곁에] 서있으니.”
◉ 지옥(地獄) : “한 때 악마 빠삐만이 목건련 존자의 배에 들어갔다. 존자가 이것을 알고 꾸짖어 내쫓으며 말했다. 먼 과거 까꾸산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자신이 두씬이란 이름의 악마였고, 한 소년을 홀려서 돌로 부처님 제자인 비두라 존자의 머리를 쳤고, 피를 낸 과보로 즉사하여 큰 지옥에 떨어졌음을. … ‘빠삐만이여, 수천 년 동안 나는 큰 지옥에서 고통을 받았다. 일만 년 간 큰 지옥 바깥의 작은 지옥에서 고통 받았다. … 비두라 존자와 까꾸산다 부처님을 괴롭혀, 두씬이 떨어진 그 지옥은 어떠한가. | 수많은 쇠못들이 박혀있는데, 각자가 스스로 고통을 받네. | 두씬이 떨어진 곳 그런 지옥이었고, 불제자 비구는 이를 잘 알고 있네. | 이러한 비구를 괴롭히면, 어두운 자 그대는 고통 받으리.’ 하였다.”
◉ 중생계의 자연환경이 생겨나는 원리
◾ “한 때 어느 범천이 세존의 설법을 들으려고 왔는데, 몸이 땅 속으로 자꾸 빠져서 딛고 서지 못해 난처해하는 것을 세존께서 보시고 일러주기를 ‘범천이여, 그 몸을 굵고 거칠게 지어야 빠지지 않는다.’ 하셨다.”
◾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은 모든 중생의 공업(共業)으로 실제 형성된 것이다. 고독지옥들은 다수 혹은 한둘의 별업(別業)으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다양한 형태가 다양한 장소에 개별적으로 존재한다.” 〈구사석론〉
4. 악순환 선순환 하는 윤회
◉ 우매한 자의 악순환 : “우매한 자는 몸과 말과 뜻으로 악행을 저질러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불행한 곳, 처참한 곳, 파멸적인 곳, 심지어 지옥에 태어난다. 지옥의 고통은 비유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왕이 죄인을 처벌하여 ‘죽을 때까지 백 개의 창으로 아침 점심 저녁에 찔러라’ 했을 때, 그 자가 죽지도 못해서 삼백 개의 창으로 찔리면 큰 고통과 비탄을 겪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고통을 지옥의 고통에 견주면, 주먹만 한 돌 하나를 히말라야 산과 비교하는 것 같이, 그건 작은 조각에도 미치지 못하며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그는 악업의 과보가 끝날 때까지 죽지도 않는다. 지옥의 고통을 다 묘사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우매한 자는 맛을 탐착하고 악행을 저질러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축생의 동료로 태어난다. 축생의 고통을 다 묘사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는 더 어렵다.] 예를 들면 ‘눈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바다 위로 떠올라서 바람 따라 떠밀려 다니는 한 개 멍에의 구멍으로 요행히 목을 넣는 것’이, 한번 악도에 떨어진 우매한 자가 인간의 몸을 다시 받는 것보다 빠르다고 나는 말한다. 그곳에는 법다우며 덕스러운 행위가 없고 약육강식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자가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인간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비천하고 가난하고 못생기게 태어날 것이다. 그런 자는 [선우를 만나지 못하면] 몸과 말과 뜻으로 악행을 저질러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또다시] 불행한 곳, 처참한 곳, 파멸적인 곳, 심지어 지옥에 태어난다.”
◉ 현명한 이의 선순환 : “현명한 이는 오계를 지키므로 과보의 두려움 없이 지금 여기서 즐거움을 누린다. 몸・말・뜻으로 선행을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또는 천상에 태어난다. 천상의 즐거움은 비유를 드는 것도 쉽지 않다. … [천하를 통일한] 전륜성왕이 누리는 즐거움을 천상의 즐거움에 견주면, 주먹만 한 돌 하나를 히말라야 산과 비교하는 것 같이, 그것은 작은 조각에도 미치지 못하며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그가 오랜 세월 흐른 뒤 인간으로 태어나면, 고귀하고 부유하고 수려하게 태어난다. 그런 이는 [악인에게 영향 받지 않으면] 몸・말・뜻으로 선행을 하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또다시] 좋은 곳 또는 천상계에 태어난다.”
2569(2025)년 비구 불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