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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리 제2강 - 붓다

2026-01-29


붓다(Buddha)



1. 부처님은 어떤 분이신가


◉ 천상천하에 가장 존귀한 분 : 한때 세존께 문득 이런 생각이 일어났다. ‘공경하고 의지할 존재 없이 산다는 것은 고통이다. 나는 어떤 수행자를 공경하고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가? … 그러나 인간계와 천상계에서 계행 선정 지혜 해탈 해탈지견을 나보다 더 잘 구족하여 내가 공경하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 다른 어떤 존재도 나는 보지 못한다. [오직 진리가 있어서 나로 하여금 스스로 바른 깨침을 이루게 하였으니,] 나는 내가 바르게 깨친 이 진리를 공경하고 의지하며 살리라.’ 


◉ 갖추신 열 가지 전지적 힘 : ① 그러한 이치가 있고 없음을 아는 능력 ② 행위 하나하나의 과보와 그 원인을 아는 능력 ③ 갖가지 삼매선정의 우열과 순차를 아는 능력 ④ 중생이 가진 자질의 높고 낮음을 아는 능력 ⑤ 중생의 갖가지 욕망 소망을 아는 능력 ⑥ 중생세계의 온갖 다양성과 그 차이를 아는 능력 ⑦ 지옥・천상・열반 등 중생이 향해 가는 모든 세계를 아는 능력 ⑧ 자타의 모든 과거 생의 일을 아는 능력 ⑨ 중생이 각자 지은 업에 따라 환생하는 곳을 아는 능력 ⑩ 모든 번뇌와 고통을 완전히 없앤 차원과 거기에 도달하는 방법을 아는 능력.


◉ 진리의 완전한 체현자로 온 이[여래]의 열 가지 이름 : “최상의 경배와 공양에 알맞은 이[응공], 진리를 스스로 완전하게 깨친 이[정변지], 지혜와 덕행을 함께 갖춘 이[명행족], 피안의 길을 거룩하게 잘 간 이[선서], 세상을 잘 아는 이[세간해], 견줄 바 없이 높은 이[무상사], 중생을 잘 길들이는 이[조어장부], 천신과 인간의 스승인 이[천인사], 미혹한 중생이 진리를 깨치도록 하는 이[불], 가장 존귀하고 행복한 스승[세존]이다.” - 부처님은 스스로를 늘 ‘여래’라 칭하셨고, 제자들은 부처님을 항시 ‘무량한 공덕을 갖추어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므로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을 거룩하고 행복하신 스승’이란 뜻의 ‘세존(bhagavān)’으로 불렀음.



2. 어떻게 부처님이 되셨나


◉ 본원(本願) : 머나먼 과거 생에 수행자였을 적에 연등(燃燈) 부처님께서 불편 없이 걸으시도록, 가시던 길 앞의 진창을 온몸으로 엎드려 메운 채로 “저도 부처님처럼 중생을 다 고통에서 건지오리다!”라고 서원하심.

 

◉ 보살(bodhisatta) 행 : 3아승기겁 동안 원력으로 거듭거듭 환생하여 보살행 곧 열 가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방편 서원 신력 지혜) 파라미따(pāramitā) 대행(大行)을 닦으며 중생을 구제하심. 마침내 대행 완성 직전의 생에 이르러 도솔천 내원에서 시절인연을 기다리다가, 중생구제를 위한 최적의 시대・지역・부모를 선택하여 인간세계에 강탄하심.


◉ 성불(成佛) 

  “아난다여, 보살은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에서 몸을 버리고 모태에 들었다.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모태에 머물렀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모태에서 나왔다. 아난다여, 보살은 태어나자마자 두 발로 가지런히 땅에 서서 북쪽을 향해 일곱 발짝을 내딛고 ‘천상천하에 오직 내가 존귀하다. 마땅히 중생을 생사에서 건지리라. 이것이 마지막 생이니 다시 태어남은 없다.’라고 대장부다운 말을 했다.” ※ 생이지지(生而知之), 보살의 수행지위 중 여덟째, 육신에서 자재한 지위.

 ◾ 이후 스스로 범부중생으로 되돌아가는 중현문(重玄門)에 드심. 소년기에 근원적 고통인 늙음・병듦・죽음의 실상을 목격하고, 해탈의 길을 탐구하기 시작. 왕자 신분이었고 결혼하여 아들도 두었지만, 구도를 위해 29세에 출가를 결행. 6년간 온갖 극도의 고행을 비롯한 용맹정진 끝에, 인생과 우주에 내재된 인과(因果)의 법칙과 연기(緣起)의 법칙을 깨친 뒤, 사성제(四聖諦)를 세 번 굴리는 열두 단계의 검증을 거쳐 마침내 진리를 완전하게 증득한 불세존을 이루심. ※ 파라미따선림의 심볼마크



3. 부처님의 삶은 어떠했나


◉ 전법(傳法) 

 ◾ 초전 법륜 :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bhikkhu)에게 중도(中道)와 사성제를 설하심. 꼰단냐가 최초로 진리의 눈이 열려 “발생하는 [유위의] 것은 모두 소멸되기 마련인 [본래는 무위 열반의] 것이다!”라고 말함. 세존께서 “참으로 [예류도를] 깨쳤다!”고 인정하심. - 세존의 가르침이 참으로 진리라고 증언하는 증거자들이 출현하기 시작함.

 ◾ 전법 선언 :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무생(無生)의 진리를 완전히 깨친 아라한(arahant) 비구들이 예순 명이 되었을 때, 세존께서 “나와 그대들은 인간과 천상의 모든 [미혹과 고통의] 올가미에서 벗어났다. 세상을 연민하여 많은 인간과 천신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길을 떠나라.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말라. ‘진리’를 설파하라. 더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행을 드러내라. 눈에 먼지가 적게 들어간 중생들이 있다. 진리를 듣지 않으면 그들도 파멸할 것이나, 진리를 들으면 그들은 구극의 지혜를 갖게 될 것이다. 나도 [홀로] 우루웰라 장군촌으로 진리를 설하러 갈 것이다.”라고 제자들에게 전법할 것을 선언하심.

 ◾ 전법 목적 : “예나 지금이나 나는 ‘고통’을 천명하고 ‘고통의 소멸’을 천명한다.” “여래가 알고 보는 것은 이 숲의 나뭇잎처럼 많으나, 여래가 설하는 것은 이 손 안의 나뭇잎처럼 적다.” - 제자들이 고통의 끝인 열반(nibbāna)을 체득함으로써 윤회하는 고통에서 우선 벗어나는데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극히 절제하여 설법하심. 


◉ 훈교(訓敎) …

 ◾ “스승은 제자들을 인애하고 연민하여 진리를 설한다. ‘이것은 그대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것이다’라고. … [때문에] 나는 도기공이 마르지 않은 도기를 다루듯이 그대들을 다루지 않는다. 나는 그대들의 결점을 없애도록 거듭 그대들을 경책하고 훈계할 것이다. 그럼에도 근기가 뛰어난 이들은 [설령 스승이 내치더라도] 적대하지 않고 인애로 대하며 [배움을 위해 스승의] 곁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 “여래는 ‘네 가지 성취수단’을 많이 닦았기에 원하기만 하면 한 겁 동안도 세상에 머물 수 있다. … 해야 할 일들을 이미 다 이루었으니, 세 달 뒤 ‘완전한 적멸’에 들 것이다.” 하시고 수명을 스스로 내려놓으심. “그대들은 여래의 장례에 관심을 두지 말고 근본 [곧 출가수행자 본분의 일인 열반을 향해 나아감]에 몰두하라. 여래의 장례는 청정한 믿음이 있는 재가의 현자들이 수습할 것이다.” - 80세

 ◾ “천상의 꽃들과 음악이 여래를 공경 경배하기 위해 떨어져 흩날리고 울려 퍼지는구나. 이러한 것은 여래를 참으로 공경하고 경배하는 것이 아니다. 비구 비구니 근사남 근사녀가 [고통의 끝이며 최상의 행복인] 열반(nibbāna)에 이르는 방법을 닦고 합당하게 닦아서 [열반, 즉 성스러운 진리생명인 본래의 자기를 되찾아서] 머무는 것이 참으로 최고로 여래를 공경하고 경배하는 것이다.” - 원적시현일에  


◉ 유훈(遺訓) 

 ◾ “여래에게는 ‘내가 비구 승가(sangha)를 거느린다’거나 ‘비구 승가는 나의 지도를 받는다’라는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 의지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의지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내가 설한] 진리를 섬으로 삼고 의지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의지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 “내가 가고난 후 그대들은 ‘이제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가 그대들을 가르치며 밝게 드러낸 교법과 계율을 스승으로 삼으라.” “지금 비구들은 서로를 도반이라는 말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내가 가고난 후에는, 승납이 많은 비구는 승납이 적은 비구를 이름으로나 도반이라 불러야 하고, 승납이 적은 비구는 승납이 많은 비구를 [스승처럼 대하며] 존자라거나 장로라고 불러야 한다.”

 ◾ “형성된 것들은 모두 소멸되기 마련이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여 [고통의 끝이며 최상의 행복인 열반, 곧 성스러운 진리생명인 본래의 자기 되찾는 일을]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



4. 세상에 무엇을 남기셨나


◉ 객관적으로 증명된 진리 :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스승과 제자들은 다 같은 법, 같은 말, 같은 뜻, 같은 맛입니다. 저는 많은 비구에게 나아가 해탈의 차원을 얻는 방법과 해탈의 차원은 어떤 세계인지 물었는데, 그들 모두 지금 세존께서 설하신 것과 똑같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스승과 제자들은 다 같은 법, 같은 말, 같은 뜻, 같은 맛인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 그들이 어떤 비구인 줄 아는가? 그들은 다 [생명의 진실・진리를 완전히 깨친] 아라한이니라.” - “진리는 하나뿐 둘이 없다. 이 하나인 진리를 아는 이들은 서로 [지견이 달라] 다투는 법이 없다.”


◉ 본래의 행복에 이르는 길 : “어떤 종교의 교설이든 성스러운 팔정도(八正道)가 있으면 거기에는 [생명의 진실・진리에 도달한, 곧 성스러운 본래의 자기에 도달한] 성자가 있다. 여래의 교설에는 성스러운 팔정도가 있으므로 여기에는 성자들이 있다. [지금의] 다른 종교들 교설에는 성스러운 팔정도가 없고 따라서 성자들이 텅 비어 있다.”


◉ 모든 중생의 이상적 사표 : ‘무량한 공덕을 갖추어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므로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을 거룩하고 행복하신 스승’이신 세존 부처님처럼, 우리도 파라미따 대행을 닦아 영성을 진화 성숙시켜 나가기를 발원. - 거룩하신 부처님을 귀의처로 하여 살아가겠습니다!


2569(2025)년  비구 불퇴